"9900원짜리 실속형 세트부터 700만원대 한정 기획세트까지"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최근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추석선물세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많은 이들이 어떤 선물을 선택해야할지 고민에 빠지는 가운데, 기품있는 선물세트로 '와인'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에서는 올해도 다양한 와인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실속형 저가와인부터 마니아 입맛 사로잡는 유명와인, 또 나만의 취향으로 와인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세트까지 다양하다.

   
▲ 각 업체에서는 올해도 다양한 와인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실속형 저가와인부터 마니아 입맛 사로잡는 유명와인, 또 나만의 취향으로 와인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세트까지 다양하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먼저 신세계 L&B는 82종의 와인선물세트를 선보였다. 9900원짜리 실속형 세트부터 프랑스 보르도 1등급 와인 5병으로 구성된 700만원 대 한정기획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선물하는 사람의 예산이나 받는 분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와인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록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에 비유해 유명해진 와인 '샤또 몽페라 레드와 화이트' 세트, '히딩크의 와인'이자 선물용으로 가장 인기 있는 프랑스 와인'샤또 딸보'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초대하며 대접했던 와인인 '뿌삐유'를 묶어 고급형 케이스에 담아낸 세트 등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유명 와인도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롯데주류는 올해 와인 애호가들은 물론, 와인을 자주 접해보지 못했던 소비자까지 만족할 만한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으로 PGA 투어 공식 와인인 '베린저 골프 와인 세트'는 '베린저 파운더스 에스테이트 까베르네 쇼비뇽'과 '베린저 파운더스 에스테이트 피노누아'를 묶어 선보였다. 이 와인세트는 와인 스펙테이터로부터 화이트와 레드 모두 '올해의 와인'으로 선정된 세계 유일의 와인너리인 베린저의 노하우가 그대로 담긴 고급 와인으로 가격은 7만원대이다.

아영FBC는 이번 추석에 '명가의 와인'시리즈를 선보였다. 회사 측이 직접 기획한 제품시리즈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프랑스, 이태리, 칠레 대표 와인 명가 한 곳씩을 선정해, 세계적인 와이너리로 거듭나기까지의 감동과 영광의 순간을 담아 구성한 3종의 헌정 와인으로 구성했다.

각 제품은 프랑스 바롱 필립 드 로칠드 가문의 '바롱 나다니엘 뽀이약', 이탈리아 안티노리 가문의 '마르케제 안티노리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칠레 에라주리즈 가문의 '돈 막시미아노'다. 가격은 3종 세트 기준, 30만원대이다.

호텔신라는 추석 선물세트로 오직 호텔신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점 공급 와인과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한정 수량 와인을 출시했다. '황홀(린칸토, L'INCANTO)'이라는 애칭을 달고 세계적인 예술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한정 출시된 '오르넬라이아 2012년 빈티지다. 가격은 50만원.

이탈리아 3대 슈퍼 투스칸 와인으로 손꼽히는 오르넬라이아 와인은 2001년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올해의 와인' 1위에 선정된 이래 10여년 넘게 평균 94점을 받으며 와인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호텔신라 측은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에서는 전국 매장에서 '파이니스트 와인 DIY 선물세트'를 판다. 고객 취향에 따라 직접 고르거나 선물 테마에 맞춰 각 매장 와인 어드바이저의 추천을 통해 구성이 가능하다.

홈플러스 매장 와인 어드바이저들은 베스트 셀링 선물세트로 3만원~5만원대의 와인 세트를 손꼽았다. 추천와인 세트로는 파이니스트의 시그니처 와인을 담은 '파이니스트 크르주 에르미타주 + 샤블리 세트'(할인가 4만7600원)와 3만원대의 가격으로 선물할 수 있는 프리미엄 와인 세트 '쁘띠 프랑스 세트(파이니스트 꼬뜨 뒤 론 빌라주 + 꼬뜨 드 가스꼰느, 할인가 3만800원)'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