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아직 무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패션업계는 이른 가을맞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자유롭고 빈티지한 분위기가 가을에 잘 어울리는 '웨스턴' 컨셉의 컬렉션들이 벌써부터 젊은 패션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웨스턴 무드의 워싱, 프릴, 데님 등의 포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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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패션 샌드사운드 2024년 가을 시즌 컬렉션./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국내 패션업체들이 이르게 FW 시즌 신상품을 내놓고 올해 트렌드를 예측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샌드사운드는 자유분방하면서도 화려한 웨스턴 무드 2024년 가을 시즌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샌드사운드는 ‘미국 텍사스주로 떠나는 로드 트립’을 올가을 컬렉션의 컨셉으로 정했다. 1950~1960년대에 자동차 크루들과 어울려 차를 개조하고 종종 목적지 없이 운전하는 '크루즈' 문화에 영감받아 자유분방하고 화려한 웨스턴룩을 선보였다.
비건 레더·새틴 등 독특하고 멋스러운 소재에 스터드·파이핑·디스트로이드(Destroyed) 디테일을 더했다. 브라운·와인·카키·네이비 등 빈티지한 색감과 투톤 효과를 준 블리치 워싱, 웨스턴 무드 그래픽 프린팅·자수 등을 포인트로 활용해 소프트한 그런지(Grunge) 무드를 강조했다.
특히 광택감 있는 비건 레더에 유니크한 크랙 효과를 준 트러커 재킷, 화려한 새틴 소재와 자수 디테일이 시선을 사로잡는 스카잔 재킷, 브러시 처리된 데님 소재로 제작한 집업 트러커 재킷 등 간절기 필수 아우터를 내놨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원턱 시그니처 와이드 데님 팬츠는 기존 블루에서 차콜 컬러를 새롭게 추가했고, 둥근 실루엣이 특징인 오벌 워크 데님 팬츠도 선보인다. 또 부츠, 별 등 빈티지한 그래픽이 적용된 오버핏 티셔츠, 워싱과 손상된 듯한 디테일이 매력적인 디스트로이드 데님, 자연스러운 플레어 실루엣이 돋보이는 부츠컷 팬츠 등을 활용해 브랜드 특유의 스트리트 캐주얼 감성의 웨스턴룩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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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쏘 고 웨스턴(GO WESTERN) 컬렉션./사진=이랜드월드 제공 |
이랜드월드에서 전개하는 여성 SPA 브랜드 미쏘(MIXXO)는 2024년 FW 시즌 첫 컬렉션으로 1990년대 웨스턴 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 웨스턴(GO WESTERN)’을 공개했다.
고 웨스턴 컬렉션은 아메리칸 웨스턴룩에서 영감을 받아 미쏘만의 감각으로 완성됐다. 강렬하면서도 여유로운 카우걸과 자유분방한 보헤미안의 미학을 혼합하여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릴 탑과 프릴 원피스, 레이스업 디테일의 블라우스와 스커트 등 총 10개 스타일로 구성됐다. 그 중 웨스턴 테마에서 빠질 수 없는 데님이 주력 아이템이다. 미쏘는 데님 베스트와 맥시 롱 스커트의 조합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 또한 미쏘의 글로벌 트렌드 컬렉션의 일환이다. 미쏘는 지난 4월에 공개한 ‘더 레드 컬렉션’에 이어,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미쏘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낸 신규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도 밴드 ‘DAY6(데이식스)’와 함께하는 이번 FW 시즌 브랜드 캠페인을에서 클래식하고 정제된 웨스턴 무드의 캡슐컬렉션 ‘PROJECT(WW6)’을 새롭게 출시했다. ‘PROJECT( )’는 매 시즌 빠르게 변화하는 최신 트렌드에 맞춘 스타일을 전개하는 프로젝트 시리즈의 캡슐컬렉션이다.
DAY6와 함께하는 웨스턴 컬렉션이라는 의미의 ‘WW6(Wild West X DAY6)’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웨스턴 스타일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트렌디한 컬러감의 체크 패턴 셔츠와 웨스턴 그래픽 티셔츠, 빈티지한 워싱과 스터드 장식이 적용된 데님 팬츠, 세미부츠컷 핏의 연청 데님 팬츠 등이 대표 상품이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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