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4조 원 매출 기대감…SK매직 수익성 개선하며 영업이익 증가
[미디어펜=이다빈 기자]고물가에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자 국내 가전 렌털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코웨이는 4조 원 매출을 앞두고 있고 SK매직의 경우 AI 기술을 접목한 신사업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업계는 지속해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 코웨이 '울산 직영점'./사진=코웨이 제공


23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국내 렌털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업체들도 긍정적인 성적을 잇따라 기록하고 있다. 코웨이는 얼음정수기 판매 호조와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의 안정적인 정착으로 외형 확장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며 올해 '4조 클럽'까지 내다보고 있다. 

코웨이의 이번 2분기 매출액은 1조8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른 2조841억 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404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코웨이 국내 사업 매출액은 ‘아이콘 얼음정수기’와 비렉스의 매트리스, 안마의자 제품군 판매 확대에 따른 렌탈 판매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한 6557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해외법인 매출액은 3822억 원으로 이중 주요 법인인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2869억 원, 태국 법인 매출액은 287억 원을 보였다.

SK매직은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을 확보하며 영업이익을 개선시켰다. SK매직은 이번 2분기 매출액은 216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2%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29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 5월 경동나비엔에 양도를 결정한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사업의 실적을 제외한 수치다.

SK매직은 내달 30일 경동나비엔에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사업권을 양도하게 된다. 확보된 자금은 AI 기술을 접목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주력 제품 혁신을 통한 수익성 확보와 동시에 △펫 △헬스케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개발을 위한 투자에 사용된다고 SK매직은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이르면 연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기술을 접목한 웰니스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모회사인 SK네트웍스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모델에 AI를 접목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쿠쿠홈시스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이 261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다. 영업이익은 3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줄었다.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 라인' 등의 정수기 매출 호조 뿐만 아니라 창문형 에어컨, 에어서큘레이터, 제빙기 등 제품 다각화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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