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 = 정재영기자] 오는 10월 1일 막을 올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20회를 맞아, 보다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있는 가운데, 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탈리아 작품들을 대거 초청해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은 이탈리아 영화들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유럽의 유서 깊은 영화제인 제68회 칸국제영화제와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눈에 띄는 경향은 바로 이탈리아 영화들의 눈부신 활약이다.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작품 혹은 이탈리아 출신 감독, 이탈리아 여배우 출신 감독 등이 권위 있는 영화제들의 레드카펫을 밟거나 수상대에 오르는 일이 흔해질 정도로 지난 3~4년 동안 전세계 영화계의 눈은 이탈리아 영화계의 부흥에 주목하고 있다. 높아진 위상으로 이탈리아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에 세계적인 배우들의 출연도 많아지고 있는 경향으로, 제2의 르네상스라고 불리며 전세계 영화계의 찬사를 받고 있는 이탈리아 영화들을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는 제2의 루키노 비스콘티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설국열차>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여배우 틸다 스윈튼이 '아이 엠 러브>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비거 스플래쉬 A Bigger Splash>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다. 아름다운 이탈리아 판텔레리아 섬을 배경으로 사랑과 열정, 질투가 뒤섞인 삼각관계가 펼쳐지는 스릴러 작품으로 감독과 틸다 스윈튼이 또 다시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거장들의 탁월한 신작들을 선보이는 월드 시네마 섹션에서는 2008년 '고모라>와 2012년 '리얼리티>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던 마테오 가로네의 신작 '이야기들에 대한 이야기 Tale of Tales>가 상영되며,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에 빛나는 '그레이트 뷰티>의 거장 감독 파울로 소렌티노의 신작으로 마이클 케인, 하비 케이틀, 레이첼 와이즈 등이 출연한 '유스 Youth>는 토론토국제영화제를 거쳐 부산에서 공개된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시네마 명가 벨로키오 가문의 2015년 베니스영화제 경쟁작 '나의 혈육 Blood of My Blood>은 2011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평상 공로상을 수상한 마르코 벨로키오의 아들 피에르 조르지오 벨로키오가 열연, 부산에 내한할 예정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픈 시네마 섹션에서는 줄리엣 비노쉬의 명연기가 빛나는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 The Wait>이 상영된다.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의 감독 피에로 메시나는 영화를 들고 직접 부산을 찾는다. 와이드 앵글 섹션에서는 미국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경계의 저편 The Other Side>이 상영된다. 칸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았던 이 작품을 연출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스트 로베르토 미네르비니가 방한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와 루마니아를 오가는 유목민적 인간들의 애잔한 삶을 따라가는 '바낫으로의 여정 Banat>은 플래시 포워드의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감독인 아드리아노 발레리오가 부산을 찾아 관객들을 만난다. 플래시 포워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아스카니오 첼레스티니 감독의 '신부 만세! Long Live the Bride>는 베니스영화제에 이어 부산에서 상영되고, 아시아 영화의 창에서는 일본과 이탈리아가 공동 제작하고 일본 감독 하세이 코키가 메가폰을 잡은 '블랑카 Blanka'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세계 영화계가 사랑하는 거장들의 신작부터 권위 있는 영화제에 초청되어 센세이셔널한 화제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이탈리아 영화들은 영화제를 찾는 한국 관객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감독과 배우들의 방한으로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