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우리나라 대표 프로파일러이자 전직 국회의원인 표창원 씨가 소설가로 데뷔해 수식어 하나를 더 추가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한 표 씨는 자신이 집필한 첫 소설 '카스트라토 : 거세당한 자' 출판을 앞두고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 배우 정은표, 변호사 손수호를 초대해 대화의 시간을 보냈다. '카스트라토'는 중세 유럽에서 변성기에 이르지 않은 어린 소년의 생식기를 거세해 여성의 음역을 유지하게 된 오페라 등의 가수를 뜻하는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에 개봉했던 영화 '파리넬리'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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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소설가 데뷔작 '카스트라토 : 거세당한 자'/사진=앤드 제공 |
표창원 씨는 "중단하고 뒤집어엎기를 반복하며 무려 10년 동안 준비한 추리 소설이 완성됐다"며 소설 '카스트라토 : 거세당한 자'의 준비 과정을 전했다. 프로파일러, 정치인, 방송인의 삶을 살아온 그는 "소설가라는 꿈을 이루게 되었다"며 자신의 열정을 뽐냈다. 최근에는 추리 소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을 콘셉트로 본인이 직접 가이드하는 여행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는 사실도 함께 소개했다.
표 씨의 소설 '카스트라토 : 거세당한 자'는 돈과 권력을 좇아 양심과 정의, 인간성 같은 인간의 본성마저 저버린 현대 대한민국을 되돌아 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사적 복수와 정의 실현이라는 사회적 화두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고민을 건넨다.
'카스트라토 : 거세당한 자'를 집필하며 표 씨는 “부조리가 난무하던 1990년대 초 웃으며 경찰서를 떠나는 강간범을 쫓아가 두들겨 패 주고 싶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경찰 수사 현장에서 분노와 자괴감에 휩싸여 품속에 사직서를 넣고 다니면서 공상에 빠지곤 했다. 낮에는 경찰, 밤에는 법망을 피해 악인을 벌하는 현대판 일지매를 그린 상상이 소설로 발아했다”는 소설 출간 배경을 밝혔다.
한편, 소설 '카스트라토 : 거세당한 자'는 출간 전 부산스토리마켓 한국 IP 전격 선정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경험에 바탕으로 한 치밀한 수사 과정, 새로운 페이지터너의 탄생이라 평가받은 책은 돈과 권력을 좇아 양심과 정의, 인간성 같은 인간의 본성마저 저버린 현대 대한민국을 되돌아보게 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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