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 힙합이란 장르를 내세워 파격적인 무대로 좌중을 압도했던 소나무. 최근 ‘쿠션’의 활동을 끝마치고 메이크업을 한꺼풀 벗은 이들의 모습은 청순하고 단아한 소녀들이었다.

무대 위의 강렬한 의상이 아닌 한복을 입고 단아한 소녀로 변신한 이들,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수려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리더 수민은 “오랜만에 한복을 입으니 단아해지고 조심스러워 지는 기분이라 좋다”며 한복을 입은 소감을 전했다. 하이디는 “어릴 때 한복을 수시로 입었다. 크면서 입을 기회가 없었는데 무대에서 강한 분위기의 의상만 입다가 한복을 입으니 여성스러워지는 기분이라 좋다” 뉴썬은 “잘 입지 않았던 옷이라 불편한 감도 있는데, 전통 옷이라 이런 기회를 통해 입을 수 있어서 뜻 깊다.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도 입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추석에 얽힌 남다른 에피소드 또한 들을 수 있었다. 의진은 “작년 추석은 데뷔 바로 전이라 휴가를 받지 못했다. 그런데 엄마가 제사 음식들을 숙소로 보내주셔서 멤버들과 함께 먹었다. 숙소에서 멤버들과 함께 추석 음식을 먹는 느낌은 뭔가 색다르고 좋았다”며 멤버들과 함께한 시간을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았다. 수민은 여성스러운 외모답게 가족들과 ‘송편 만들기 시합’을 벌인다고 전했다. 수민은 “가족들이랑 추석에 송편을 누가 더 예쁘게 빗나 시합했다. 엄마가 추석을 예쁘게 빗어야 자식을 잘 낫는다고 그러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소나무는 추석 때 먹고 싶은 음식의 질문을 받자마자 가장 밝고 해맑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민재는 “육전을 제일 좋아한다. 큰집에서 육전을 정말 잘해주신다” 의진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좋아하셔서 항상 제사상에 낙지가 올라온다. 다시 먹고 싶다” 디애나는 “배추전 구운 것이 너무 먹고 싶다” 수민은 “깨가 잔뜩 들어간 송편이 너무 맛있다” 뉴썬은 “송편과 잡채가 먹고 싶다” 나현은 “명태 말린 것을 좋아한다” 하이디는 “갈비찜, 동치미가 좋다”며 멤버들 각각 먹고 싶은, 좋아하는 음식들을 이야기했다.

한편 아이돌에게 추석 특집 방송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MBC '아이돌 육상대회‘일 것이다. 소나무 역시 ’아이돌 육상대회‘에 출연했다. 하지만 소나무는 달리기 외에 다른 종목에는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을 표했다. 멤버 내에서 ’힘‘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진은 “씨름을 너무 하고 싶더라. 몸을 쓰면서 하는 종목이 긴장감 넘쳐 보이고 재밌을 것 같다”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또 하이디는 “못하지만 양궁이 멋있어 보여서 해보고 싶다” 수민은 “높이뛰기를 중학교 때 잘했었다.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데뷔한지 9개월쯤 됐는데, 팬클럽 ‘솔방울’ 함께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쭈욱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추석 잘 보내시고 소나무 많이 사랑해주시구 많이 기대해주세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 할게요”

기존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소나무만의 ‘걸스힙합’ 독자 노선을 확고히 구축한 소나무. 의진의 “이름 소나무처럼 4계절 내내 생각나는 그룹이고 싶다”는 포부처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진 촬영 - 고아라 기자 / 의상 협찬 - 한복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