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피프티 피프티의 미니앨범 2집 '러브 튠'(Love Tune)이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중음악 웹진 이즘(대표 임진모)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신보 '러브 튠'에 4.5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매겼다. 

미니 1집 '더 피프티'(THE FIFTY)와 싱글 1집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지금까지 이즘에서 세 장의 앨범이 평점 4.5점을 기록한 국내 아티스트는 피프티 피프티가 유일하다.

2013년 장사익 1집 '하늘 가는 길'이 국내 음반으로는 처음 평점 4.5점을 받은 이후 아직 평점 4.5점의 앨범이 20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이즘의 리뷰 기준은 매우 까다롭다. 최근 4.5점을 받은 앨범으로는 2023년 노이즈가든의 1집 'nOiZeGaRdEn'(1996), 2022년 빛과 소금 6집 'Here we go'(2022), 2020년 정밀아 3집 '청파소나타'(2020) 등이 있다. 한 해에 1~2개 앨범에 불과한 수준이다. 


   
▲ 사진=어트랙트


이즘은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는 완벽에 근접한 음반으로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었다"며 "퍼포먼스만을 노린 화려하고 어지러운 곡이 아니라 처음 들어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말 그대로 대중의 음악,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이지 리스닝, 선하고 자연스러운 선율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창력과 음색이 피프티 피프티의 강점이고 색깔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러브 튠'이 큰 틀 안에서 데뷔앨범 '더 피프티'와 싱글 '큐피드'의 연장선에 있되 보컬 라인이 달라졌다는 차이에 집중했다. 4인조에서 5인조로 멤버가 증가하며 하모니가 풍성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랩을 구사하던 키나의 가창과 싱잉 랩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 모든 곡의 도입부를 맡은 아테나의 중저음 음역대가 곡의 중심을 잡아준다는 점에 집중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잠재력을 확장하는 곡이라 적은 '그래비티'(Gravity)에 대해서는 "샤넬과 하나의 광대한 보컬이 모든 것을 압축한다"며 “아테나의 중저음에서 샤넬의 고음으로 이어지는 브릿지가 전율을 선사한다. 이 곡은 EDM과 하이퍼 팝을 록의 폭발력과 교향곡의 웅장함으로 끌어안아 K팝의 신기원을 이룩한다"고 호평하며 "피프티 피프티의 역사는 다시 작성되어야 한다"며 새롭게 거듭난 피프티 피프티가 보여준 음악과 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도식화되어가는 K팝과의 차이를 분명히 하면서도 그 차이를 조금은 줄이려는 중도 지향이 갖는 광대한 흡수력이 앨범의 핵심"이라며 "확신을 기해, 완벽을 기해 대중의 청취 가능성을 높인 그들의 진정한 글로벌 컴백 회심작"이라고 평했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한국의 대표 대중음악 웹진 이즘에서 3회 연속 4.5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얻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앨범 제작자로서 모든 스태프와 멤버들이 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음악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앞으로도 높은 퀄리티의 음반 제작에 전념하여 케이팝의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6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타이틀곡 'SOS' 컴백 무대를 가진 피프티 피프티는 오늘(28일) MBC '쇼!음악중심'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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