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스위스 카슈미르도 여행
걸어서 세계속으로 이번주는 인도의 라자스탄과 카슈미르이다.이 프로그램은11월 19일 오전 9시 40분부터 KBS1TV를 통해 방송된다.

도시 전체가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는 자이뿌르, 우리나라의 옛 시골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우다이뿌르, 그리고 인도의 최대 명절 디왈리 축제까지!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카슈미르 주도 빼놓을 수 없는 곳!

이색적이고 개성 넘치는 인도만의 독특한 숨결을 느껴보자! 핑크빛으로 물든 도시, 자이뿌르(Jaipur)
인도 라자스탄 주의 주도, 자이뿌르는 과거 영국 왕자가 방문했을 때 환영의 뜻을 담아 도시전체를 핑크색으로 칠한 것에서 유래해‘핑크시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바람이 잘 통하는 격자형 창문이 많아‘바람의 궁전’이라고 불리는 하와마할 궁(Hawa Mahal)은 이곳을 대표하는 랜드 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출이 자유롭지 않았던 왕비나 공주들이 도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건축되어 창문으로는 자이뿌르 시내를 관망할 수 있다.

붉은 사암과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암베르 성(Amber Fort)은 주변에 수로가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힌두양식과 이슬람양식의 조화는 인도만의 독특한 예술성을 부각시키는데 한 몫을 더한다. 특히 쉬시 마할(Sheesh Mahal)이라고 불리는‘거울의 궁’내부의 화려한 모자이크와 스테인드글라스의 창문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동양의 스위스라 불리우는 인도 카슈미르
▲동양의 스위스라 불리우는 인도 카슈미르


인도 최대의 명절 디왈리는 우리나라의 추석과 비슷하다. 고대 인도의 라마왕자가 악마를 처단하고 돌아온 날을 기념하여 사람들이 불을 밝혔던 것에서 유래한 축제로 매년 10-11월의 초승달이 뜨는 날에 행해진다. 일 년 매출의 30-50%가 이 기간에 일어난다고 하니 인도인들에게 얼마나 큰 축제인지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디왈리 동안에 사람들은 도시전체를 갖가지 색상의 조명들로 밝히고 밤새 폭죽을 터뜨리며 축하한다. 신께 기도를 드리고 맛있는 음식을 가족들과 함께 먹으며 축복을 나누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삐쫄라 호수(Lake Pichola)를 비롯하여 풍광이 뛰어난 인공호가 많아‘물의 도시’로 불리는 이곳에서 친숙한 그림을 만날 수가 있다. 소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던 우리나라의 옛 모습이 그대로 펼쳐져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마저 든다. 순박한 농민들의 삶속 이야기를 들어본다.


동양의 스위스, 카슈미르(Kashmir)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카슈미르는 현재 인도 최대의 화약고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길이 약 8Km, 폭 약 5Km의 달 호수(Lake Dal)는 분쟁의 소란스러움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고요하고 평화롭다. 새벽에는 수상시장이 열려 이 지역 서민들의 생활상을 구경할 수 있다. 스리나가르에 있는 무굴시대 정원 중 가장 크고 웅장한 니사뜨 박은 정원 앞의 호수와 뒤편의 산맥이 어우러져 보는 이의 감탄과 놀라움을 자아낸다. 달 호수의 나무배 시카라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모스크 중 하나인 하즈랏발 모스크(Hazratbal Mosque)도 잊지 말자! 이곳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외관으로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피사체로 유명하다. 여름의 수도 카슈미르 여행편이 금주 토요일 안방으로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