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끝장 국감? 민생 관련 현안 하나도 없어"
"국민의힘,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국감 치르겠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을 위해 국정을 마비시키는 건 물론 국정감사마저 소모적 정쟁의 장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내일부터 제22대 국회 첫 번째 국감이 시작되는데 민생이 엄중한 만큼 소모적 정쟁에 몰두할 시간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이번 국감을 민생국감으로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인 민주당을 가리키며 "민생은 외면한 채 국감마저 소모적인 정쟁의 당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온갖 무분별한 의혹과 루머를 씌우면서 국감장을 정치공세의 판으로 만들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을 위해 국감마저 정쟁의 장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사안과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등에 관해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무대책, 국정실패와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부정비리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고 그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같은 민주당의 움직임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이 다음 달로 다가오면서 오로지 이 대표 방탄을 위해 국정을 마비시키고 탄핵 정국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기조가 끝장 국감이라고 하는데 민생 관련 현안이 단 하나도 없고 모두가 정쟁 사안"이라며 "끝장을 봐야 할 것은 민주당의 입법폭주와 정쟁몰이·이재명 대표 방탄국회·방탄국감"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의혹에 대해서는 집요하게 지적하겠다"며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이번 국감을 민생국감으로 치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만큼은 국회의원들이 팩트와 논리로 합리적인 비판을 제기하면서 어려운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정부도 국회의 건설적인 비판을 수용하는 모습으로 국민이 바라는 민생 국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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