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신해철을 사랑하는 후배들의 헌정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민정 박형근 김형석 박영광) 676회는 '故 신해철 추모 10주기 특집'으로 꾸며진다. 

'그대에게'로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데뷔한 신해철은 록, 테크노, 재즈,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철학적인 가사를 통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마왕'이라는 별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故 신해철 추모 10주기 특집' 라인업은 고인에게 큰 영향을 받거나 특별한 인연을 가진 출연자들로 채워진다. 크라잉넛, 홍경민X김동완, 안신애, 김기태, 김동현X이병찬, 포르테나 등이 그 주인공. 이 중 홍경민은 2015년 진행된 '신해철 1주기 특집'에서 최종 우승해 트로피를 고인의 아이들에게 건네며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홍경민은 "대학생이 되면 신해철처럼 대학가요제에 나가는 게 내 목표였다"고 남다른 존경심을 내비치고, 크라잉넛은 "반짝반짝한 불꽃을 우리에게 주셨던 분", 포르테나는 "영원한 가요계 마왕"이라며 고인을 떠올리고 추억한다.

그런가 하면 이번 특집은 신해철이 '무한궤도'로, 'N.EX.T'로, 솔로로 남긴 명곡을 후배 가수들이 재해석하는 헌정곡으로 채워진다. 크라잉넛의 '그대에게', 홍경민X김동완의 'Lazenca, Save us', 안신애의 '날아라 병아리', 김기태의 '일상으로의 초대', 김동현X이병찬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포르테나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로 신해철을 떠올리는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신해철 1주기 특집'에 모습을 비췄던 고인의 아들 신동원이 출연해 자리를 빛낸다. 10년의 세월만큼 부쩍 성장한 신동원은 아버지의 명곡으로 가득 찬 무대를 즐기며 박수와 감사를 보낸다.

故 신해철 10주기 추모 특집이 펼쳐질 '불후의 명곡'은 내일(12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