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은퇴자들이 집을 활용해 노후자금을 마련할 때 지방으로 이사하면 평균 2억원의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의 100세시대연구소는 행복 리포트 ‘부동산을 노후 동산으로 만드는 방법’를 통해 부동산을 활용해 노후자금을 만드는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에 집을 보유한 사람이 집을 팔고 6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으로 이사할 경우 평균적으로 약 1억 8600만원의 여유자금이 발생해 이를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여유자금은 월지급식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즉시연금, 수익형 부동산 등을 활용해 연금화할 수 있다.
그 외 지방으로 이전하지 않고 살던 지역에서 집의 크기만 줄여서 이사할 경우에는 평당 1100만원의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고, 집을 아예 매도하고 전세 등으로 주거형태를 바꿀 경우에는 전국 평균 1억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를 하지 않고 살던 집에서 그대로 살면서 노후자금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주택연금을 활용하면 된다.
또 다른 리포트 '100세시대 부자로 사는 방법'에서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통상적으로 맞게 되는 4대 이벤트에 대한 알맞은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4대 이벤트는 차량구입·결혼·주택마련·자녀교육을 뜻하며 이번 리포트는 차량구입과 관련한 자산 전략을 제시했다.
사회 초년생이 성급하게 마이카의 꿈을 실현하려 하지만 그 꿈을 미룰수록 미래는 나아질 확률이 높다. 차량구입을 일정기간 뒤로 미루었을 때 재무적인 효과를 비교해보고 자신의 보유자산과 연소득에 맞는 차량을 결정하는 방법을 살펴봤다.
100세시대 부자로 살기 위해서는 자동차 구입을 서두르기 보다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을 이용한 목돈마련과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한 노후준비를 먼저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차량구입을 5년만 미루어도 훨씬 더 좋은 차를 탈 수 있다.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 가계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이라는 점, 그리고 노인 빈곤율이 세계 최고수준인 점 등을 고려하면 부동산을 단순히 거주수단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이제는 집을 노후용 금융자산으로 전환하는데 조금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