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인천시 중구 팔미도와 연안부두를 오가는 유람선이 선착장에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4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오후 1시38분께 승객 105명과 승무원 7명 등 112명을 태운 196t급 유람선이 팔미도에 접안하는 과정에서 선착장에 부딪히면서 충격이 발생했다.
이 충격으로 배에서 내리기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넘어지면서 다쳤다.
해경 조사결과 승객 중에는 유람선 관광에 나선 노인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정과 공기부양정을 급파해 승객들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이송했다.
승객 105명 중 72명은 찰과상을 입거나 허리와 목에 통증을 호소해 인하대병원·길병원 등 인천 시내 5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유람선은 특별히 파손된 부분이 없고 자력으로 항해가 가능해 인천으로 복귀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유람선 선장 등 승무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