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일 방송되는 1화 첫 부분을 네이버TV캐스트에 선공개하는 드라마 '처음이라서'

방송콘텐츠의 소비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TV드라마의 일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선(先)공개되는 방식이 시도된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이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드라마 '처음이라서'는 오는 7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드라마의 1회 일부분이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처음이라서’ 1화는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그 중 첫 에피소드 15분 분량을 방송 당일 오후 6시에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먼저 공개된다. 그리고 본방송 시간인 오후 11시 TV 첫 방송에는 앞서 공개된 에피소드와 남은 2편의 에피소드가 45분 분량으로 합쳐서 방영된다.

이와 같은 방식은 최근 방송콘텐츠의 주요 소비 플랫폼이 TV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케이블 방송국 tvN은 아예 TV로는 방영하지 않고 네이버TV캐스트에만 공개하는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를 제작해 현재까지 총 재생 수 4800만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드라마 ‘처음이라서’는 '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 등으로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정현정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8화에 걸쳐 총 22개의 에피소드가 방송되며 처음이라 모든 게 서툴고 불안한 20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최민호, 박소담, 김민재, 이이경 등이 출연하며 소녀시대 윤아 등 화려한 카메오 출연진들의 면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처음이라서’ 측은 "요즘은 내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보고 싶은 시간에 보게 되는 등 드라마의 소비방식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인터넷과 TV를 모두 활용하는 홍보방식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