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국민 최우선,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에 온힘…양극화 타개 위해 전향적 노력"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민생과 경제의 활력을 반드시 되살려 새로운 중산층의 시대를 열겠다"며 "후반기 국정을 출발하면서 양극화 타개를 위해 전향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56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임기 전반기 민간 주도 시장 중심 기조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면, 후반기에는 양극화 타개로 국민 모두가 국가 발전에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초교파적 기독교 성도들이 모여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며 화합과 희망을 다짐하는 자리로 지난 1966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2월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로 참석했다. 

이날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는 교계 지도자들과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외교사절과 성도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기도하고 있다. 2024.11.2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이봉관 국가조찬기도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개회사, 개회기도, 성경 봉독, 특별찬양, 설교, 대통령 말씀, 특별기도, 교계연합기도, 회중찬양,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 발전을 위해 늘 기도해 주시는 성도 여러분을 뵈니 힘이 솟는다"며 "지난주 남미 순방에서 만난 각국 정상들이 자국의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해 고심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 안보와 경제 질서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리스크가 우리 앞에 주어졌다"며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에 두고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시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가 계속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정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4대 구조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4대 구조개혁은 우리 사회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조속히 완수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먼저 의료개혁은 연말까지 핵심 과제를 마무리하고, 임기 내에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개혁은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안착시키고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길러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고, 노동개혁으로 기업과 근로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노동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의 민생과 직결된 연금개혁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여러분께서 함께 기도하고 힘을 보태주시면 개혁을 이뤄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더욱 힘을 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 교계에서는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등이, 정부에서는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윤상현 국민의힘 국가조찬기도회장,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국가조찬기도회장, 조배숙 의원, 강준현 의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