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위키드'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위키드'는 전날(21일) 6만 3398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14만 9586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일일 박스오피스 2위는 4만 1524명을 동원한 '히든페이스'가 차지했으며, '글래디에이터2'가 2만 6090명을 불러모아 3위에 자리했다.

'위키드'(감독 존 추)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다.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최고의 뮤지컬 배우 신시아 에리보와 최고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를 비롯해 조나단 베일리, 에단 슬레이터, 양자경, 제프 골드브럼 등 최강 라인업을 완성, 싱크로율 200%의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사진=영화 '위키드', '히든페이스' 메인 포스터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방자전', '인간중독'을 통해 금기된 사랑과 욕망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고품격 스토리텔러의 면모를 보여준 김대우 감독은 '히든페이스'를 통해 노하우를 집약한 독보적 연출력의 절정을 선보인다.

밀실을 둘러싸고 각기 다른 욕망을 드러내는 성진(송승헌), 수연(조여정), 미주(박지현)는 역대급 연기 변신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글래디에이터 Ⅱ'(감독 리들리 스콧)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새로운 검투사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서사, 큰 스크린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거대한 스케일과 격렬한 액션, 그리고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재현한 로마 시대의 볼거리가 글래디에이터의 귀환을 기다려온 오리지널 팬들은 물론 새로운 관객층까지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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