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9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날 사퇴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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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9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
22일 오후 12시 40분 기준 가상자산의 대표주자격인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02% 오른 9만 8585.65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8.73% 뛴 33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15분경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09% 오른 9만9055달러에 거래되며 9만9000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후 상승폭을 반납해 9만8500달러선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전날 9만5000달러에서 9만8000달러까지 치솟은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7만달러를 밑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상승이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가팔라졌다. ‘친 가상자산 정책’을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대선 이후에만 40% 넘게 상승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150% 육박한다. 연일 쏟아져 나오는 긍정적 재료들이 상승 탄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자산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를 신설할지에 대해 업계와 논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날 상승세는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영향이 컸다.
지난 2021년 SEC 수장을 맡은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과 관련해 보수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중 자신이 취임하면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지금 분위기에서는 비트코인 10만 달러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비트코인의 10만달러 돌파는 시간 문제”라며 “트럼프의 당선으로 규제 완화가 이어질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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