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홀드왕'을 차지한 베테랑 투수 노경은(40)이 원 소속팀 SSG 랜더스와 FA 계약을 하고 잔류했다.
SSG 구단은 22일 "노경은과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13억원·옵션 9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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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은이 SSG와 2+1년 최대 25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사진=SSG 랜더스 SNS |
노경은은 SSG 마운드의 '마당쇠'였다. 2022시즌부터 SSG에서 뛴 노경은은 3시즌 연속 75이닝 이상을 던졌다. SSG에서의 3년간 통산 194경기서 29승 15패, 75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불펜의 핵으로 77경기 등판해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 활약을 펼쳤다. 불혹의 나이에 38홀드로 최고령 홀드왕을 차지했고, 구단 최다 홀드 기록도 세웠다.
노경은이 이번에 FA 자격을 획득하자 SSG는 40대에 접어든 나이에도 최대 3년까지 장기 계약을 하며 팀에 꼭 필요한 투수를 잔류시켰다.
SSG 구단은 "노경은이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팀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에게 많은 조언과 모범을 보여주는 등 선수단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FA 계약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계약을 마친 노경은은 "팬분들께서 계약 소식을 많이 기다리셨던 걸로 알고 있다. 협상 기간 동안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며 "좋은 조건으로 팀에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2003년 두산 베어스에 1차 지명돼 프로 데뷔한 노경은은 2016년 5월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다. 2018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계약할 팀을 찾지 못해 2019년에는 무적 신세로 보냈다. 2020년 롯데로 컴백한 노경은은 2021시즌 뒤 방출의 아픔을 겪었으나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고 부활에 성공했다.
노경은의 프로 통산 성적은 561경기 86승 95패 10세이브 86홀드, 평균자책점 4.86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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