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산의 신인왕 출신 투수 정철원, 롯데의 1라운드 출신 외야수 김민석이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다.
두산과 롯데 구단은 22일 2대3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두산 투수 정철원(25), 내야수 전민재(25)가 롯데로 가고, 롯데는 외야수 김민석(20), 추재현(25)과 투수 최우인(22)을 두산으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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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정철원(왼쪽), 롯데 김민석(오른쪽 위)과 추재현(오른쪽 아래)이 포함된 2대3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사진=각 구단 |
정철원은 2018년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지명됐고, 1군 데뷔 시즌인 2022년 23홀드를 올리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1군 통산 161경기 등판해 13승 10패 22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전민재는 2018년 2차 4라운드(전체 40순위)로 지명된 내야수다. 통산 177경기(타율 0.255) 나섰는데, 올해만 100경기 출전(타율 0.246, 61안타 2홈런 32타점 34득점)하며 주전급으로 도약했다.
롯데 측은 "불펜진 강화 및 내야 뎁스 보강을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며 "정철원은 우완 강속구 투수로 불펜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1군 즉시 전력의 역할이 기대된다. 전민재는 군필 유격수 자원으로 내야 수비 부문에서 좋은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트레이드의 배경을 전했다.
우투좌타 외야수 김민석은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고졸 신인으로 데뷔 시즌 100안타 이상을 친 것은 김민석이 KBO리그 역대 8번째였다. 올 시즌에는 41경기서 타율 0.212(76타수 16안타) 6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좌투좌타 외야수 추재현은 2018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2020년 롯데로 트레이드 됐는데, 이번에 다시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1군 통산 144경기 타율 0.238(345타수 82안타) 5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우완투수 최우인은 2021년 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7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아직 1군 데뷔는 못했으며 퓨처스리그 3시즌 통산 21경기 등판해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9.24의 성적을 냈다.
두산 측은 "김민석은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추재현은 빼어난 선구안을 갖췄다. 자신만의 뚜렷한 강점을 가진 두 선수가 외야진 뎁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최우인은 최고 구속 154km의 직구를 지닌 군필 유망주 투수다. 잠재력을 보고 영입했다”고 세 선수를 트레이드해온 이유를 밝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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