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포수 김재현과 비(非)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키움 구단은 22일 "오늘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포수 김재현과 계약기간 6년, 최대 10억원(연봉총액 6억원, 옵션 4억원) 규모로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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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현(왼쪽)이 키움과 6년 장기 계약을 한 후 고형욱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
김재현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전체 76순위)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다. 2015년 1군 데뷔해 올해까지 통산 518경기 출전, 타율 0.221(851타수 188안타), 7홈런, 81타점, 76득점을 기록했다.
주로 백업 포수로 활약했던 김재현은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해 110경기 출전했고 타율 0.243(288타수 70안타), 26타점 27득점으로 커리어하이 성적을 냈다.
키움 구단은 "김재현은 타격보다는 영리한 투수 리드와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수비형 포수로 평가받는다"며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 전담 포수를 맡아 좋은 활약을 했다. 국내 젊은 투수들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고 FA가 아닌데도 장기 계약을 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키움 구단은 "김재현과 2030년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김재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을 맡고 있음에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동료들에게 신뢰를 주는 선수"라며 "앞으로도 포수조 최고참으로 김동헌, 김건희 등 후배 포수들의 성장을 돕고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이 다가오지만 미리 키움과 다년 계약을 한 김재현은 "좋은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한 팀에서 오래 뛸 수 있다는 건 선수에게 굉장한 영광"이라며 "팀에서 원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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