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들리 스콧 감독의 우주SF 영화 ‘마션’이 개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예매율이 50%대로 급등했다. /사진=영화 '마션' 포스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우주SF 영화 ‘마션’이 개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예매율이 50%대로 급등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은 영화 ‘마션’이 7일 오전 9시 예매율 51%를 기록하며 ‘추천영화’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6일까지 30%대의 예매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상승세다.

우주SF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사랑은 2014년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 등의 영화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는 각각 322만 명, 1027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과 배우 맷 데이먼이 만났다는 것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마션’의 경우 무대가 화성으로 옮겨졌다. 화성 탐사 도중 모래폭풍을 만난 미 항공우주국(NASA) 아레스3 탐사대는 팀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가 사망했다고 판단하고 화성을 떠나지만 마크는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식물학자 출신이기도 한 마크는 풍부한 지식과 특유의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화성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고민하며 기록을 남긴다. 앤디 위어의 원작소설 ‘마션’은 마크 와트니와 NASA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역사상 최초로 화성에서 죽은 사람’이 될 뻔했던 마크 와트니 구출작전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다.

입자 물리학자 아버지와 전기기술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우주비행 마니아로 살아온 원작자 앤디 위어의 발상은 ‘마션’이라는 작품을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들어준다. 극적인 스토리도 매력이지만 이 작품은 결국 ‘우리는 왜 사는가’를 묻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한편 ‘마션’의 뒤를 쫓고 있는 작품으로는 예매율 2위의 ‘인턴’(12.0%), 3위 ‘성난 변호사’(8.3%), 4위 ‘사도’(6.4%), 5위 ‘탐정: 더 비기닝’(4.3%) 등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