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션(Martian)이라는 단어는 ‘화성의’ ‘화성에서 온’ 등 형용사로 사용되며 명사로는 ‘화성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의 경우 화성 탐사 도중 모래폭풍을 만난 미 항공우주국(NASA) 아레스3 탐사대가 팀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를 두고 떠난다는 설정을 깔고 있다. /사진=영화 '마션' 포스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마션’이 8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화제목인 ‘마션(Martian)’의 뜻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오후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등의 검색창에 ‘마션’을 기입하면 ‘마션 뜻’이라는 검색어가 자동완성 추천목록에 뜨고 있다. 예매율 50%를 돌파할 만큼 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제목의 의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마션(Martian)이라는 단어는 ‘화성의’ ‘화성에서 온’ 등 형용사로 사용되며 명사로는 ‘화성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의 경우 화성 탐사 도중 모래폭풍을 만난 미 항공우주국(NASA) 아레스3 탐사대가 팀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를 두고 떠난다는 설정을 깔고 있다.

극적으로 생존한 마크는 풍부한 지식과 특유의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화성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고민하며 고군분투 해 나간다. 원작소설의 작가 앤디 위어(Andy Weir)는 ‘역사상 최초로 화성에서 죽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애쓰는 마크에게 마션, 그러니까 화성인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셈이다.

마션(Martian)이라는 단어가 명사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부터다. 1877년 가을 천문학자 아사프 홀(Asaph Hall)은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Phobos)와 데이모스(Deimos)를 발견했다.

이후 화성을 다룬 문학작품들이 무수히 출시되는 과정에서 ‘마션’은 ‘화성인’을 지칭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영국 작가 허버트 조지 웰스(Herbert George Wells)의 1898년 대표작 ‘우주전쟁(The War of the Worlds)’은 인류보다 기술적으로 진보한 화성인(Martian)들이 지구를 침공한다는 내용을 다뤄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할리우드의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최신작 '마션(Martian)'은 북아메리카 개봉 첫 날에만 1800만 달러(약 212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비슷한 장르의 영화 '인터스텔라'(1687만 달러)와 '그래비티'(1740만 달러)의 기록을 넘어섰다. 북미 언론들은 ‘마션’이 '인터스텔라'의 개봉 첫 주 수입인 4966만 달러를 돌파해 5000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