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이유 보충식을 또래보다 늦게 시작한 아이는 향후 비만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생후 7개월 이후 이유 보충식을 시작한 유아는 생후 4∼6개월에 시작한 유아보다 과체중 위험이 1.66배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충치 위험도 1.33배 높게 나타났다.

진흥원은 2007∼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만 2∼3세 유아 1352명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생후 4∼6개월 사이 이유 보충식을 시작한 유아와 위험도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생후 6개월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정상적인 이유 보충식을 7개월 이후 시작한 유아의 비율은 전체의 28.6%에 달했다. 돌(12개월)을 지나 시작한 유아도 3.5%를 차지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영아기 및 유아기의 정상적인 성장 발달과 비만 예방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이유 보충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