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65세 이상 노인 1인당 평균 진료비가 전체 국민 평균의 3배를 넘으며 노인 진료비 비중이 37%에 육박했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함께 발간한 '2014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19조9687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2007년과 비교하면 7년 만에 2.2배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진료비에서 36.7%를 차지하는 노인 진료비 비중은 2008년(30.8%)에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노인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39만원으로 전체 국민의 1인당 평균 진료비 109만원의 3배를 넘었다.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54조4272억원으로 전년보다 6.8% 늘었다. 이 중 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한 급여비는 40조7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보다 7.0% 증가한 액수이자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고령 환자가 많이 찾는 요양병원의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작년 기준 요양병원 수는 1337곳으로, 591곳이던 2007년보다 2.26배 늘었다.
건강보험료 전체 부과액은 41조5938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이 중 직장보험료가 34조3865억원, 지역보험료가 7조207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건강보험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806원으로 직장가입자는 매달 평균 9만7046원을, 지역가입자는 평균 7만8629원을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에 따라 하위 5% 계층의 월 보험료는 1만4031원, 상위 5% 계층의 월 보험료는 36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