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마지막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마지막 메르스 환자였던 80번 환자가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일 퇴원했으나 11일 발열 증상을 나타내 서울대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환자와 접촉한 가족등 61명은 현재 격리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80번 환자와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한 결과 전문가들이 "퇴원 전 2개월간의 상태와 유사하게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생각되며,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현재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하고 있으며 만약을 대비해 접촉자에 대한 격리조치 등은 철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