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성우 겸 배우 유호한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8일 방송계에 따르면 성우 겸 배우 유호한이 이날 사망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2000년 대교방송 성우극회 4기로 입사 후 2002년 KBS 성우극회 29기로 재입사했다. 2005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한 그는 2016년 KBS성우극회장과 2017년 한국성우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갓슈벨' 하루히코·페인, '레 미제라블 소녀 코제트' 테나르디에 씨·앙졸라스, '유희왕 GX' 크로노스 데 메디치 등 다양한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특히 '중성 마녀'로 불리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핸더랜드의 대모험' 마카오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도 '아이언맨'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의 자비스·비전 역의 더빙을 맡았고 영화 '청년경찰' ,'제보자', '사자', '찌라시: 위험한 소문', 넷플릭스 '사냥개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고인의 빈소는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화성함백산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