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CDMO 전환 및 송도 캠퍼스 청사진 제시
[미디어펜=박재훈 기자]롯데바이오로직스는 16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HC)에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 기업으로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JPM2025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올해로 43회를 맞이한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바이오벤처와 헬스케어 투자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개발(R&D), 투자 유치, 파트너십 등을 논의한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발표에서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성공적인 CDMO(위탁개발생산) 전환과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를 공개하고 북미 내 완제의약품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ADC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솔루플렉스 링크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약물융합기술 기반 바이오 벤처인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독자적인 링커 기술이 적용된 ADC 플랫폼이다.

솔루플렉스 링크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치료제의 주요 단점인 불안정성을 개선해 다양한 항체와 페이로드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ADC 신약 개발사가 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생산 수율과 치료 효율을 동시에 높여줄 수 있어 차세대 ADC 개발 및 생산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지난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실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기 감사에서 지적 사항 없이 무결점 품질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박 대표는 "공장 인수 후에도 고품질의 생산시스템을 유지하며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 역량을 갖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시설과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춘 것을 입증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지난 해 3월에 착공을 시작했으며 10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이다.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완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갖춘 유연한 대규모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며 "생산 공정 자동화와 첨단 제조 기술이 적용된 시설, 송도와 뉴욕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고객 만족은 물론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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