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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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
한수원과 한전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웨스팅하우스와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한·미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합의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양측이 이번 합의를 통해 지난 약 50년간의 전통적 협력 관계를 복원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한전도 양측간 법적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해외 원전 수주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지적재산권 분쟁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을 앞두고 최대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지적재산권 분쟁을 해결함으로써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신규 원전 수출 계약 가능성이 커졌다.
한수원·한전과 웨스팅하우스 측은 이번 협상 타결 내용의 구체적인 내용은 상호 비밀 유지 약속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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