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세계산불총회가 폐막했다. 차기 산불총회는 4년 뒤인 2019년 브라질에서 열린다.

지난 12일부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제6차 세계산불총회는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모두 73개국의 산불 전문가 3572명이 참가했다.

총회에는 전체회의와 병행회의(13∼16일), 산불진화 합동시범 훈련(14일), 대학생 산불 논문발표대회(15일)가 잇따라 열렸고, 풍성한 전시·체험마당이 펼쳐졌다.

이날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김용하 산림청 차장,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 요한 골다마 세계산불모니터링센터 의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총회에 참석한 국내외 산불관계자들은 지구촌의 산불문제 해법을 모색하고 국제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총회 주요 의제의 논의 결과를 담은 '평창 선언'을 채택하고 산불관리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지구차원의 산불관리 대응에 대한 실천을 촉구했다.

요한 골다마 세계산불모니터링센터 의장은 세계산불총회 성과보고에서 "기후변화로 산불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통합 산불관리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병행회의에서 우수 논문 발표자로 선정된 7명에게 상장이 수여되고, 대학원생 논문 발표대회에서 우수 팀으로 선정된 4개 팀에는 상장과 상금 총 700만원이 전달됐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이번 총회는 산불 관련 정부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각국 대표단 모두에게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