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를 유지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4개로 4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3라운드와 같은 공동 4위에 올랐다. 16언더파로 선두를 지킨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는 2타 차다. 

   
▲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간 김주형. /사진=PGA 투어 공식 SNS


김주형의 순위는 2라운드 공동 4위에서 변동이 없지만 선두와 격차는 4타에서 2타로 줄여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투어 3승을 올린 김주형은 1년 4개월 만에 4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슈트라카는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에 이어 시즌 2승 겸 통산 4승을 노린다. 공동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나란히 15언더파로 슈트라카를 1타 차로 추격,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김주형은 이날 전반과 후반 각각 버디 4개와 보기 2개씩을 기록했다. 시작과 끝이 좋았다. 1번홀(파4)에서 그린 주위 칩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 기분좋게 출발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세컨드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멋지게 탈출해 버디를 잡아냄으로써 마무리도 깔끔했다.

손 부상에서 회복해 올해 처음 출전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김시우가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3라운드 공동 32위에서 공동 21위(8언더파)로 11계단 올라섰다.

임성재는 공동 37위(6언더파), 안병훈은 공동 52위(4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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