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쾌거를 이뤘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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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림이 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LPGA 공식 SNS |
최종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한 김아림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일궈낸 완벽한 우승이다.
2020년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한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올렸다. 약 3개월 만에 투어 3승을 달성한 김아림은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4억4000만원)를 받았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아림은 코다의 맹추격에 한때 공동 1위를 허용하며 쫓겼다. 김아림보다 앞 조에서 경기한 코다는 이날 7타나 줄이며 18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17번 홀까지 19언더파로 코다에 한 타 앞선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4)을 치른 김아림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다소 먼 거리의 버디 퍼팅을 홀 안으로 떨궈 2타 차로 벌리며 짜릿하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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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림이 18번 홀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LPGA 공식 SNS |
시즌 첫 대회부터 김아림이 기분좋은 우승 소식을 전한 것과 함께 고진영과 김효주가 톱10 안에 들며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합계 14언더파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2타밖에 못 줄였으나 공동 10위(8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공동 14위(5언더파), 양희영은 공동 22위(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13언더파 단독 6위로 타이틀을 지키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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