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최종 공동 7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2언더파를 쳤다. 3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김주형은 우승까지 바라봤으나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최종 합계 16언더파, 공동 7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최종 공동 7위에 오른 김주형.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그래도 김주형은 이번 시즌 들어 소니오픈 6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탈락의 부진을 털어내고 세번째 출전 대회에서 톱10 안에 든 것으로 위안을 삼을 만했다. 김주형이 톱10 성적을 낸 것은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여덟대회 만이다. 작년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트 쏜턴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속 준우승을 했지만 두 대회 모두 정규 투어가 아닌 이벤트 대회였다.

대회 우승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절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19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역전 우승해 우승컵을 들어올린 매킬로이.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올해 처음 대회에 나선 매킬로이는 지난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공동 3위(18언더파)에 올랐고, 3라운드 선두였던 슈트라카는 이븐파에 그치며 순위가 하락해 김주형과 함께 공동 7위(16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손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9위(15언더파)에 자리했다.

김시우가 5타를 줄여 단독 12위(13언더파)로 순위를 9계단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공동 22위(10언더파), 임성재는 공동 33위(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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