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그래도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고진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를 쳤다.

   
▲ 파운더스컵 3라운드 단독 2위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 고진영. /사진=LPGA 공식 SNS


중간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2라운드 선두에서 단독 2위로 밀려났다. 노예림(미국)이 이날 8타나 줄이며 고진영을 제치고 합계 18언더파로 선두로 올라섰다. 노예림과 고진영은 1타 차로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고진영은 비록 선두는 내줬지만 1~3라운드를 치르면서 보기 하나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이어와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이었던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고진영은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고진영은 파운더스컵에서만 세 차례(2019년, 2021년, 2023년) 우승해 인연이 깊다. 홀수 해에만 3연속 우승해 이번 2015년 대회에서 네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고진영을 제치고 선두로 나선 노예림. /사진=LPGA 공식 SNS


2001년생 재미교포 노예림은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2019년과 2020년 준우승을 한 번씩 한 것이 개인 최고 순위다.

임진희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메건 캉(미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임진희도 선두권이기는 하지만 노예림, 고진영과 5타, 4타 차여서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격차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2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소미가 공동 16위(7언더파), 이정은6이 공동 20위(6언더파), 김효주는 공동 37위(3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