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마을주민과 손잡고 성공적 사업추진 의지 다져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동서발전은 140MWh(메가와트시) 규모의 제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하고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 한국동서발전 본사 전경./사진=한국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은 지난 2023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입찰 참여를 통해 최대 낙찰물량인 140MWh 규모의 제주 북촌 BESS 사업을 수주했다. 

BESS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제주지역에서 전력이 과잉 공급될 때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치다. 

제주도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크고, 특정시간대에 전력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때 발생되는 출력제어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BESS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동서발전은 제주에너지공사, 에퀴스에너지코리아,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BESS 사업의 설계 및 시공단계를 거쳐 오는 3월 착공, 11월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제주 및 호남지역 BESS 확장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계통 안정성 향상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중앙계약시장을 활용한 BESS 사업의 선례를 만들고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제주의 2030 무탄소섬 프로젝트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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