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간호사를 꿈꾸며 전남 목포에서 국가고시를 준비하던 22살 대학생 조미경 씨. 2010년 10월 15일 밤 11시 14분경, 아르바이트를 마친 그녀가 공원길을 걸어서 귀가하는 중이라고 언니에게 문자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 16일 새벽 미귀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공원 인근 산책로를 수색하던 중 한 배수로에서 변사체를 발견했다. 미경 씨였다.
하의가 벗겨진 채 숨져있던 미경 씨. 누군가 그녀를 공격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목격자도 CCTV도 없어서 수사는 난항에 빠졌다. 유일한 단서는 미경 씨 몸에서 검출된 범인의 DNA. 경찰은 그녀의 지인부터 동종 전과 우범자, 인근 주민 등 3000여 명의 DNA를 채취해 대조했지만 끝내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
 |
|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 |
▲ 수상한 차량과 나비 스티커
그런데 그날 밤 사건 현장에 주차돼 있던 수상한 승용차를 목격했다는 택시 기사가 있었다. 광택이 없는 짙은 회색으로 튜닝이 된 중형 승용차였는데, 트렁크에는 나비 문양의 스티커가 붙어있었다고 한다. 피해자의 몸에 쓸린 흔적이 없는 걸로 봐 차 안에서 범행이 일어난 걸로 추정되는 상황. 나비 스티커 차량은 범인의 것이었을까?
"예전에 동호회 활동하던 데에서 쓰던 거거든요. 그 지역 사람들만 나눠주는 스티커라고." - 과거 동호회 회원
놀랍게도 한 온라인 자동차 동호회의 전남 지역 회원들이 나비 모양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고 다녔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미경 씨의 연락이 끊겼던 그 날, 해당 동호회 모임이 목포에서 열렸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각자의 튜닝한 자동차로 함께 모여 드라이브했다는 동호회 회원 중, 미경 씨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 있는 걸까?
▲ 살인범의 몽타주를 완성하라
"이건 분명히 그 사람이다. 너무 여러 가지 면에서 확신했거든요?" - 제보자
2010년 전후로 사건 현장 인근에서 유사한 범행을 당할 뻔했다는 피해 제보도 이어졌다. 갑자기 나타나 입을 막고 차량으로 납치하려 했다거나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젊은 남자. 제보자들이 기억해 낸 가해자는 미경 씨 사건의 범인과 동일인일까? 목격 제보를 종합해 만든 범인의 몽타주는 어떤 얼굴일까?
오늘(22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5년째 미제로 남아 있는 목포 여대생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