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학대피해 아동을 전문적으로 보호 및 치료하는 시설이 울산에 들어선다.
울산 울주군은 전국에서 최초로 '학대피해아동 쉼터'를 설치한 뒤 올 12월 문을 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군은 자연환경을 이용한 아동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아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전원주택을 아동쉼터용으로 매입했다.
대지 488㎡에 건축면적 156.4㎡ 규모로 조성되며 심리치료실·아동방·놀이치료실·조리실 등을 갖춘다.
남아 7명이 함께 생활하도록 꾸며지는 해당 쉼터는 보건복지부 학대피해아동쉼터 조성사업에 따라 설치되며, 예산은 4억5100만원이다. 이를 위해 국비 40%, 시비 60%를 각각 지원받는다.
현재 학대피해 아동을 위한 전문시설이 없어 해당 아동들은 양육시설로 보내지고 있으며 전문 심리치료·사회복귀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아동쉼터는 피해아동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순 보호뿐만 아니라 심리·신체 건강진단 및 치료와 자립 형성 서비스 등 개인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건강한 가족 구성원으로 복귀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군은 아동쉼터 위탁 운영자를 공모하고 올 27일 최종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