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한국에 취업한 외국인들 중 기계를 조작하는 경기·인천 거주 한국계 중국인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외국인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취업자의 고용률은 68.3%로 내국인보다 7.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취업자의 고용률은 68.3%로 나타났으며, 수년째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자료사진=KBS1 화면 캡처

지난 5월 기준 한국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은 총 137만3000명이다. 이 중 취업자는 93만8000명, 실업자는 4만8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38만7000명이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71.8%, 수년째 증가세인 고용률은 지난해와 변함없는 68.3%, 실업률은 4.9%다.

외국인 취업자는 한국 전체 취업자(2618만9000명)의 3.6% 수준이며, 외국인 고용률은 한국 전체 고용률 60.9%보다 7.4%포인트 높다.

외국인 취업자 중 남자는 62만6000명(66.8%), 여자는 31만2000명(33.2%)이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43만7000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인(7만6000명), 중국인(한국계 제외·5만6000명), 미국·캐나다인(5만2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외국인 취업자는 경기·인천이 37만2000명으로 제일 많다. 서울 22만7000명, 부산·울산·경남 11만9000명, 대전·충남·충북은 8만8000명이다.

직업별로는 기능원·기계조작·조립종사자 37만6000명, 단순노무종사자 29만8000명, 서비스·판매종사자 10만6000명, 관리자·전문가·관련종사자 10만3000명이다.

근속 기간별로는 1∼2년이 23만2000명(24.8%), 3년 이상이 21만9000명(23.3%), 6개월 미만이 19만5000명(20.8%), 6개월∼1년 미만이 16만2000명(17.2%)이다.

임금은 100만∼200만원이 47만7000명(53.1%), 200만∼300만원 30만8000명(34.3%), 300만원 이상이 7만명(7.8%)으로 나타났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외국인의 월 평균임금은 199만여원으로 거의 20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1주일간 50시간 이상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가 절반 이상이다.

40∼50시간이 35만2000명(37.6%), 60시간 이상 24만9000명(26.6%), 50∼60시간 미만 23만4000명(25.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