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증식·복원사업을 통해 치악산에서 구렁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시멘트협회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구렁이 증식·복원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 기부금으로 구렁이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갖춘 야외 적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렁이는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체온유지와 소화를 위해 일광욕이 필수다. 적응장은 이를 바탕으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년에는 해설판·데크 등을 설치하고 탐방객이 구렁이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파충류 중 가장 큰 종인 구렁이는 무분별한 포획 탓에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강원대학교와 함께 2009년 환경부 차세대핵심 환경기술 개발 사업으로 구렁이 증식·복원을 추진했다.
서인교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한국시멘트협회의 기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종 다양성 증진을 위한 증식·복원 사업에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