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파일럿 적용 무인기와 KF-21로 구성된 미래 신개념 전투체계 소개
실제 군 훈련용 전투기 시뮬레이터 탑승…AI 적군과 전투 체험 가능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오는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2025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 외국 군 장성들이 드론쇼 KAI 전시관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사진=KAI 제공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드론쇼 코리아는 15개국·306개사가 참여하며, 전시 면적 2만6508㎡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전장을 주도할 AI(인공지능)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 중심의 첨단 과학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전시구역을 세분화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무인기·AI 파일럿 시뮬레이터 등 3개 존으로 나눠 차별화된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존에서는 AI 파일럿이 적용될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 등 차세대 무인기 모델을 전시하며, 향후 KF-21과 연계한 유·무인복합전투체계를 선보인다.

무인기존에는 차기군단무인기 Block-II, 소형다기능모듈화 비행체, 공중발사형비행체 등 다양한 감시정찰 및 공격임무를 수행하는 군사용 무인기 3종과 미래형비행체(AAV)를 실증기로 전시한다.

AI 파일럿 시뮬레이터존은 이번 드론쇼코리아에서 처음으로 운영된다. 실제 공군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FA-50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KAI가 개발 중인 AI 가상적기와 VR(가상현실)로 전투를 벌일 수 있고, 유·무인 복합 차세대공중전투체계 작전 개념을 체험하며 기체를 조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KAI는 탄소배출 최소화를 위해 ‘넷제로(Net-Zero)’로 운영되는 이번 전시회에 별도의 ‘넷제로 공동관’ 부스를 운영한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 활동과 전기배터리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 수소연료 항공기 등 친환경 항공기 연구개발 확대를 위한 노력도 함께 소개한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KAI는 최근 AI·항전연구센터를 신설하고 R&D를 강화하는 등 명실상부한 미래 첨단 항공우주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며 “AI와 소프트웨어(S/W)를 기반으로 한 사업 다변화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차세대 기술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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