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94조13억원…전년 대비 6.6% ↑
전기 판매량 증가 및 판매단가 상승 영향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전력은 지난해 영업이익 8조3489억 원을 기록해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94조1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 한국전력 본사 전경./사진=한국전력 제공


한전은 2023년부터 이어온 4차례 요금조정으로 전기판매수익이 증가했으며, 연료가격 안정화 및 자구노력 이행으로 영업비용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전년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은 전년 대비 5조9350억 원 늘어났다. 판매량이 전년 대비 0.7% 증가했으며, 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6.6% 상승한 영향이다.
 
자회사 연료비는 전년 대비 4조4405억 원 감소했으며,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도 3조6444억 원이 줄었다. 

원전과 LNG, 신재생 등의 발전량과 구입량은 증가하했으며, 석탄화력은 자회사 발전량과 민간 구입량 모두 감소했다. 

연료가격 하락과 함께 설비운영 효율화를 위한 고객 참여 부하차단 제도 등 시장제도 개선에 따라 구입전력비도 줄었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 및 이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9762억 원 증가했다. 

한전은 국민께 약속드린 재정 건전화 계획 및 고강도 자구노력을 노사가 한마음으로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설비점검기준 개선 등 업무 전반의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노사협의를 통해 정부경영평가 성과급 및 임금 반납, 희망퇴직, 직원 복지축소를 단행했다.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으나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가 34조7000억 원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요금의 단계적 정상화, 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환율,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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