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전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등이 모인 ‘5자 회동’ 결과에 대해 “문재인 대표의 ‘좌편향된 역사교과서가 하나도 없다’는 주장에서 절벽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서 “지금 역사교과서 논란의 본질은 좌편향된 역사교과서를 균형감 있게 바로잡자는 것”이라며 “바로잡는 과정에서 국정화를 반대한다면 설득력이 있지만, 현행 역사교과서가 좌편향된 내용이 없다고 하는 부분에서 그분의 사상이 의심될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집필자들이다. 집필자의 80~90%가 성향이 좌편향된 사람들이다.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국민들이 볼 때 국정교과서로 가는 게 문제가 있지 않나 라고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을 제공했다. 그런 진보적이고 더 깊이 들어가보면 급진좌파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다수”라고 주장했다.

‘그렇게 단정할 수 있는 근거가 있냐’는 질문에도 김 의원은 “원래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거다. 전교조 문제도, 전교조가 처음 태생할 때 많은 역사 선생님들이 주도했다”고 답했다.

전날 청와대에서 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화를 중단하고 민생을 돌봐달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문제는 역사학자에게 맡기고, 국회는 법안 처리와 예산안 처리에 집중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야당이 노동개혁 문제에 대한 합의를 보류한 것에 대해서는 “경제활성화법이나 노동개혁 등 4대개혁이 일자리 창출이나 우리 경제가 얼마나 도약하느냐에 있어 엄중한 과제이다. 국민들이 더 크게 원하는 부분이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총선의 공천 문제와 관련해 연말까지 내각에 있던 친박 의원들이 당으로 복귀할 경우 김무성 대표를 흔들 것이라는 일명 ‘12월 위기설’에 대한 질문에 김 의원은 “그건 소설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당내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의 단언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총선이 내년 4월인데... 지금 큰 틀 속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제대로 잘 하고 있다고 보고, 일부 친박에서 김 대표에게 그런 생각과 감정을 갖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친박 전체의 생각도 아니다. 총선 때까지, 임기 때까지 김 대표가 큰 과오가 없는데 흔들어서 되겠냐. 그래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