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을 주문 당일 배송 받는 온라인 마트 이용객들은 달걀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과 옥션이 양 사이트의 홈플러스 당일배송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달걀이 공통적으로 판매 1위에 올랐다.

   
▲ G마켓-옥션 조사결과, 온라인 장바구니 ‘달걀’이 효자 상품 /이베이코리아 제공

10위권에는 달걀을 비롯 초밥, 오징어, 우유, 콩나물 등의 신선식품이 9개나 올라 저녁 찬거리가 온라인 장바구니의 흥행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홈플러스 당일배송관 론칭 이후부터 10월 19일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G마켓은 지난 7월 말 옥션은 8월 말에 론칭했다.

먼저 G마켓에서는 1위 달걀에 이어 2위는 홈플러스에서 직접 만들어 포장 판매하는 초밥이 차지했다. 이어 ▲3위 생수 ▲4위 오징어 ▲5위 포도 ▲6위 우유 ▲7위 애호박 ▲8위 청양고추 ▲9위 콩나물 ▲10위 라면 순이었다. 옥션에서는 ▲1위 달걀 ▲2위 오징어 ▲3위 초밥 ▲4위 생수 ▲5위 포도 ▲6위 우유 ▲7위 후라이드치킨 ▲8위 콩나물 ▲9위 즉석찌개 ▲10위 애호박 등의 순으로 인기였다.

10위권 뿐만 아니라 전체 순위에 있어서도 식품의 판매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G마켓과 옥션의 홈플러스 당일배송관 판매량의 94%가 식품과 음료 상품이었다. 매출 기준으로는 83%에 달했다.

이에 대해 이주철 이베이코리아 제휴사업실 상무는 "당일배송 서비스이기 때문에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한 식품 구매가 많았으며, 특히 소량씩 담아 파는 상품 판매율이 높은 것으로 볼때 당일 식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9월 홈플러스 당일배송관 이용고객 1만1991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3%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89%가 재구매 의사를 밝혔다.

이 상무는 "온라인몰의 배송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온라인 시장의 마지막 영역으로 꼽히던 신선식품까지 고객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며 "홈플러스의 마트전단특가 상품, 1+1상품 등도 G마켓과 옥션에서 구매할 수 있어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고객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7월 홈플러스와 제휴하고, G마켓과 옥션에 홈플러스 당일배송관을 설치, 서비스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 이용자들은 가까운 홈플러스 매장을 통해 오후 4시까지 상품을 구매하면 당일에 배송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