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 기술협회가 통신 3사 및 핸드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글문자입력 방식의 권고안을 제정했고, SK텔레콤은 모든 휴대폰에 4개의 한글문자입력방식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췄다고 17일 밝혔다. KT와 LG U+도 방송통신위원회의 권고안으로 시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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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기술협회가 마련한 한글 문자 입력 방식 제도 개선 권고안 중 일부. |
스마트폰에 탑재된 한글 문자 입력 방식은 제조사마다 제각각이어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교체 이후 새로운 문자 입력방식에 적응하느라 불편함이 많았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스마트폰의 성능이나 디자인과 관계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제조사의 스마트폰만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있었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SK텔레콤이 全 스마트폰에 도입하기로 한 한글 문자 입력 방식은 3X4형태 3가지(천지인/나랏글/스카이) 및 쿼티(QWERTY)등 총 4가지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4가지 입력방식이 모두 가능하도록 SK텔레콤 및 KT, LG U+가 핸드폰에 사용법을 탑재한 것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모든 핸드폰에 이러한 4가지 한글입력방식이 모두 가능하도록 했다. 스마트폰에서는 터치방식이므로 간단한 조작만으로 입력방식이 자동으로 뜨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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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있는 4가지 한글문자 입력 방식. |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HTC 레이더 4G, 10월 팬택 베가 LTE 소니 에릭슨 레이, 11월 모토로라 레이저, 12월 LG 프라다 3.0 을 시작으로 이미 4가지 한글 문자 입력 방식을 모두 탑재해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도 올해 1분기 말 이후부터 적용되면, SK텔레콤에서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4가지 한글 이력 방식이 함께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가입자를 기반으로 가장 다양한 폰을 출시해 단말 선택권을 보장하려 노력해 왔으며, 이번 조치를 통해 고객의 선택의 질 또한 높였다. 고객들이 더 이상 한글 문자 입력 방식에 신경 쓰지 않고, 스마트폰 본원의 성능과 디자인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KT측은 “정보통신 기술협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린 권고안을 따라서 통신3사와 제조사가 함께 마련한 것인데, 마치 SK텔레콤이 혼자서 모든 것을 한 것처럼 과대포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KT입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