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개그맨 김두영이 가족과 함께 필리핀으로 이민했다.

김두영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희 가족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떠나 타국에서의 이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전부터 꿈꿔왔던 인생 2막의 시작을 부디 응원해 달라. 저와 가족들 모두 행복하게 잘 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로 방송 생활 만 20년을 채우고 오늘을 마주해 보니, 급변하는 방송 제작 환경과 빠르게 소모되는 콘텐츠 범람의 시대에서 벗어나 조금은 느리고 여유 있게 살기 위해 무더운 여름 나라에서 돌아올 기약 없이 살아보고 싶었다"고 이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필리핀 세부로 이민을 떠난 김두영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을 수도 있지만 예전부터 꿈꾸던 생활을 위해 조금씩 꾸준히 준비해서 드디어 오늘에서야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 사진=개그맨 김두영 SNS


그는 "항간에서는 '은퇴냐, 개그맨 포기한거냐' 라고 물어보시는데, 저의 대답은 도전이다. 도착하자마자부터 현지 적응 생활기를 담은 유튜브와 여행사업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제 나름대로의 능력을 발휘해 보겠다. 한국을 떠난다고 해서 제가 코미디언이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06년 MBC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두영은 '개그야', '코미디에 빠지다', 'SNL 코리아', '코미디 빅리그', '코미디 로얄' 등에 출연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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