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주 당구장 주인 둔기로 때린 30대 남성…계획적으로 범행 준비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30대 남성이 자신의 당구장 운영이 힘들자 경쟁업주 당구장 주인을 둔기로 때린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당구장 운영이 잘 되지 않자 경쟁업주를 둔기로 때려 상처를 입히고 돈까지 빼앗으려 한 혐의(강도 상해)로 이모(38)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7일 0시 10분께 광주 북구의 한 건물 2층 당구장 입구에서 영업을 마치고 퇴근하는 이 당구장 주인 A(50)씨의 머리를 둔기를 두 차례 내리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돈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당구장과 50m 떨어진 곳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던 이씨는 A씨 당구장이 영업을 하지 못하면 자신의 당구장에 손님이 늘 것으로 보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손님이 줄어 생활고에 시달려온 이씨는 손님이 늘면 많은 권리금을 받고 당구장을 처분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범행 전 인근 야산에서 옷을 갈아입고, 둔기에 테이프를 감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