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언더커버 하이스쿨' 정수현이 등장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다.

정수현은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임윤철 역을 맡아 본연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한 때 박태수(장성범 분)와 함께 이동민(신준항 분)을 괴롭히는 일진 무리였지만 정해성(서강준 분)과 동민에게 화해를 요청한 후 어느새 친구로 거듭나고 있다.

정수현은 강약약강의 캐릭터이지만 밉지 않은 윤철 역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첫 만남에서 해성이 화가 나 굳은 얼굴을 하자 순간 기죽은 표정으로 바뀌고, 안팀장(전배수 분)을 떠올리면서 화를 참아내자 그쪽에 뭐가 있냐며 너스레를 떠는 장면에선 저절로 미소를 짓게 했다.

거기에 더해 해성에게 다가가고 싶었던 윤철이 친한 척을 하며 학생회 임원 명단을 도와주는 장면과 동민에게 엉덩이를 맞아 아프다고 엄살 부리는 장면에서 정수현은 탁월한 유머 감각으로 재치 있게 소화해내 큰 웃음을 선사했다.


   
▲ 사진= MBC


지난 주 방송된 '언더커버 하이스쿨' 5, 6회에서도 '출구 없는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하거나 괴담 이야기에 깜짝 놀라고, 사진 찍는 동민을 스태프처럼 돌봐주는 장면에서 능청맞은 행동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반면에 결석했던 해성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장면에선 어느새 싹튼 우정을 짐작하게 해 따뜻함을 전했다.

정수현은 다양한 표정 연기, 타고난 유머 감각, 그리고 연기 열정까지 더해져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등장마다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특히 손범식(강필준 분)과 찰떡같은 케미로 코믹한 에피소드를 120% 유쾌하게 살려내는 정수현의 티키타카는 극의 깨알 재미 포인트로 자리 잡고 있다.

정수현의 코믹 열연이 재미를 더하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