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충남 태안에서 좌초한 배의 선장과 낚시객들이 해경에 구조됐다.

태안해양경비안전서는 충남 태안군 남면 드르니항 부근 2㎞ 해상에서 뻘에 좌초한 4.99t급 낚시어선 N호에서 선장 이모씨(55)와 낚시객 11명을 긴급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배는 이날 오전 5시께 드르니항을 출항해 천수만 일대에서 낚시를 하고 돌아오던 중 수심이 얕은 뻘에 걸려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됐다.

N호의 신고를 받은 해경은 인근 해상을 경비 중이던 경비함정·122구조대·순찰정 등을 현장에 보내 민간자율구조선 2척 등과 함께 낚시객들을 구조했다.

낚시객들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낚시를 할 때는 각 수역의 밀물·썰물 시각과 해면의 높이를 알려주는 조석표를 숙지해야 한다"면서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긴급신고번호 12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