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23일부터 금 선물시장과 금 현물시장(KRX 금시장) 간 연계를 강화한 새로운 금선물 상품을 상장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상장되는 금선물은 기존의 미니금선물 제도를 개편한 것으로, 최종 결제가격을 KRX 금시장 종가를 사용하는 점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기존 미니금선물은 최종 결제가격의 기준을 런던금시장협회(LBMA)의 공표 가격에 두고 있었다.
이밖에 금선물의 거래시간과 가격제한폭 등도 KRX 금시장 기준과 일치되게 바꾼다.
거래소는 "기존 금선물 시장의 거래량이 정체된 반면, KRX 금시장은 작년 개장 이후 꾸준히 거래량이 늘고 있다"며 "이에 금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의 연계를 통해 양 시장의 균형발전 및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물결제 방식으로 운영되던 기존의 금선물 상품은 파생상품시장에서 상장폐지된다.
기존의 금선물은 만기까지 포지션을 청산하지 못하면 투자자가 직접 금을 사거나 팔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2010년 8월 이후 거래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거래소는 이때문에 거래 단위를 10분의 1로 축소(1kg→100g)하고, 최종 결제방법을 실물결제가 아닌 현금결제로 바꿔 거래 편의를 도모한 미니금선물 제도를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