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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경제협력위, 본격 가동…내년 4월까지 로드맵 마련
김규태 기자
2017-12-07 13:15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유라시아 국가와의 협력방안 등 북방경제협력을 추진할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경협위)가 7일 제1차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북방경협위는 산업통상부·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외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년 4월까지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의 북방경제협력 대상지역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우즈벡 등)을 비롯해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독립국가연합(CIS)국가들과 몽골, 중국 동북 3성을 포함한다.


북방경협위 지원단장을 맡은 이태호 청와대 통상비서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사전브리핑을 갖고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 출범과 러시아 신동방정책, 중국 일대일로 등 역내 경제통합 및 개방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라시아와 연계를 강화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한반도 평화정착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북방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위원회 취지를 설명했다.


북방경협위는 이날 오전10시 오전 광화문 KT빌딩에서 송영길 위원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부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송영길 위원장이 지난 8월28일 임명된 후 북방경협위 민간위원 20명을 위촉했고, 권영경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김태유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김효선 극지연구소 미래전략실장·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북방경제연구단장 등 경제산업-남북관계 등 각 분야의 학식과 경험을 보유한 민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북방경협위에서 당연직으로 정부위원은 기재부·외교부·통일부·산업부 장관 및 청와대 경제보좌관(간사) 등 5명이 참여한다.


송 위원장은 이날 1차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여러 원칙적 비전을 합의한 바 있다"며 "문 대통령의 신경제영토 확장과 신북방정책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으로 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사진은 이태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지원단장(청와대 통상비서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1차회의 안건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미디어펜


이어 송 위원장은 "정부의 북방정책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을 세우면서 동북아의 전방위적인 긴장관계를 최소화하고 공동번영 시대의 열쇠"라며 "특히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은 시베리아 철도를 활용해 새로운 철의 실크로드를 개척하는 과제가 우선 실현되도록 적극 뒷받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방경협위는 이날 1차회의에서 북방경제협력 비전과 추진방향, 9-Bridge 분야별 추진방향, 위원회 운영세칙을 논의했다.


9-Bridge 사업은 동북아 슈퍼그리드(전력) 등 각 분야별로 주무부처가 해당 개별사업을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가 가스·전력·조선을 맡고, 해수부는 수산·북극항로·항만, 국토부는 철도와 산업단지, 농림부는 농업을 조정·추진한다.


북방경협위는 이날 회의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주요 경협 사례와 시사점 발표를 들은 후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유라시아 국가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앞서 이태호 북방경협위 지원단장은 전날 사전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개별 사업만으로도 상당히 대형 프로젝트이고 제도상으로 막혀 있는 것을 정부가 풀어주고 기업들이 이에 호응해 작은 성공 스토리라도 많이 만들어주면 큰 흐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단장은 "러시아를 비롯해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채널을 구성하게 되면 9-Bridge 사업처럼 각국과 특화된 협력사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향후 5년간 외연을 확장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4월까지 내려는 로드맵에 대해 이 단장은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의 숙고를 거쳐 사업 아이디어도 포함해 작성할 예정"이라며 "정상회담 등 계기가 있을 때마다 외연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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