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진화 작업이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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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소방당국이 소방차와 헬기를 동원 산불을 진화 중이다. /사진=독자 홍진우 제공 |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이날 해가 밝으며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 12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공무원 등 1000명을 현장 인근 마을에 배치해 산불 확산 방지에 집중했다. 밤새 바람이 불기도 했으나 민가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피해가 예상되는 산불 영향 구역은 278㏊(헥타르)로 전날 192㏊보다 86㏊(44.7%) 확대됐다. 밤사이 남동풍을 받아 산불이 세력을 넓히면서 진화율도 72%에서 69%로 낮아졌다.
산림 당국은 이날 울산시와 울주군 소속 공무원뿐만 아니라 울산 나머지 기초자치단체 공무원 등 총 190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병대 등 군부대에서도 지원에 나서며 헬기와 별도로 진화차, 소방차 등 장비 67대도 동원된다.
이날 오전 바람 세기가 오후보다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예측돼 산림 당국은 한낮이 되기 전 장비와 인력을 집중해 진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장에는 평균 초속 4m, 최대 초속 10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울산에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이후 닷새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8시 15분을 지나면서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으나 울산기상대는 진화에 큰 도움이 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낮 12시 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농막 용접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불로 현재까지 6개 마을 162가구 170명이 대피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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