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마지막 경기에서야 처음 승리 맛을 봤다.

한국 U-22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중국 장쑤성의 옌청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축구협회(CFA) 초청 U-22 4개국 친선대회 최종 3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앞서 베트남과 1-1로 비기고 중국에 0-1로 졌던 한국은 1승 1무 1패의 전적으로 친선대회를 마무리했다. 현재 U-22 대표팀은 아직 정식 감독이 선임되지 않은 상태로, 대한축구협회(KFA) 전임지도자(이창현, 조세권, 김대환)들이 이번 대회에서 임시로 팀을 이끌었다.

   
▲ 우즈베키스탄전에 선발로 나선 한국 U-22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규동(전북현대)이 최전방에 배치됐으며, 김주찬(수원삼성)-강상윤(전북현대)-손승범(FC서울)이 2선을 형성했다. 중원에서는 황도윤(FC서울)과 김정현(충남아산)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황인택(수원FC)-홍재석(부산아이파크)-최석현(울산 HD)-박창우(부산아이파크)로 구축됐고, 골문은 이승환(충북청주)이 지켰다.

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던 중 전반 27분 황인택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기세를 탄 한국은 공세를 이어가 후반 28분 이승원(김천상무)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격차를 벌렸다. 경기 막판 우즈베키스탄에 한 골을 내줬지만 실점한 직후 문민서(광주FC)가 골을 터뜨려 두 골 차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CFA 초청 U-22 4개국 친선대회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진행됐다. 이 대회에는 한국,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U-22 대표팀이 참가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대비 과정으로, 한국 U-22 대표팀은 예선을 비롯해 내년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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